이공희 학장

실사구시 철학의 작지만 강한 대학

세계수준 건축 인재 양성

대한민국 건축 발전 견인

이공희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장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1974년에 건축공학과로 출범하였고, 그 이듬해, 1975년에 세계적 건축가인 김수근 선생의 주도로 탄생한 조형대학의 건축학과로 참여하였다. 이후 2001년에는 국민대학교 특유의 실사구시 건학이념과 세계 여러 대학과 상호 교과과정을 교류하고 인정하는 건축학 인증제로 5년제와 결합, 건축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축대학으로 독립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부터 그간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항상 먼 미래를 먼저 내다보고 앞장서 도전해온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의 진취적 행보의 결실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건축 설계 및 디자인에 중점 둔 교육기관 지향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의 자부심은 ‘전문성’에 터 잡고 있다. 다른 교육 기관과 다르게 설계와 디자인에 집중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한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국내는 물론이요,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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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와 디자인에 특화된 인재를 배출하기 시작한 이래, 매년 졸업생 중 70% 내외는 설계 사무실에서 경력을 시작할 정도로 실무에서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출신의 인재를 많이 선호합니다. 국내 설계사무소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 기업인 주식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사가 저희 대학 출신이기도 하고요. 이밖에 여러 건축사사무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많습니다.”

이제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일종의 건축사 사관학교처럼, 언제나 준비된 시대 선도적 고급인력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2001년부터 국제적인 건축학 교육인증 규준에 맞는 설계중심의 5년제 건축학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후 10여 년간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통해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에서 제시하는 인증규준을 완벽히 충족했고, 2010년에는 탁월한 성적으로 5년 인증취득을 획득한 바 있다. 교과과정은 인증규준에서 제시하는 41개 학생수행평가기준(Student Performance Criteria)을 필수과목 수강만으로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철저한 학사관리로 졸업생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인재로서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량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취는 그동안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이 설계와 디자인이라는 건축의 기본이자 핵심에 주력하면서, 시대를 앞서나가는 설계교육과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다. 현재 본 대학의 취업률은 전국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안에서는 당연히 독보적이다. 금년의 취업현황은 80%를 넘는 수치를 보이며 ‘실사구시’의 건학 이념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본 취업률은 건축 전 분야를 대상으로 파악한 수치입니다. 설계사무소로 진출하는 인원만 파악해보면 감히 말씀드리자면,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신예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졸업생들의 양이나 규모로 승부하는 대학이 절대 아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건축사사무소의 중추에서 본교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상기했듯 나름의 시장과 규모를 확보한 대형 사무소에서도 상당수가 임원과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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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시대를 앞서가는 전략적 교육 방향 설정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이 이렇게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신에서 교수님들이 열정을 쏟아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최고의 건축대학의 학생이라는 자부심으로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신예들의 조합이 큰 저력이다.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의 조명은 24시간 켜져 있습니다. 쉼 없이 움직이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건축대학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었지요. 최초 김수근 선생께서 본 대학의 기반을 닦으실 때 보여주신 영감은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위대한 거장이자 선배님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이를 더욱 빛내기 위해 교수진들은 항상 새로운 설계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시도합니다. 다른 대학보다 일찍 컴퓨터를 활용한 건축작업을 실시한 것도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아직 학계와 업계에서 도면 작업에 대세를 이루던 2000년대 초반에 CADD와 BIM 등 혁신적인 설계 도구를 들여오면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 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3D프린터도 본교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이 수족처럼 활용할 정도로 익숙하게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하지만 이공희 학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이 지금까지 건축계를 주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혁신과 도전 정신 덕분인데,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제 다른 방향에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해야할 시점입니다. 이제 디지털 환경의 설계 도구들을 단순하게 활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건축에 관련된 전 분야를 하나로 묶어 기획에서부터 건축과 구조물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핸들링할 수 있는 ‘지휘자’를 양성하려 합니다. 미래 인재들은 보다 큰 틀에서 건축의 모든 과정을 조망하고 관리하는데 특화된 시야를 갖춰야만 건축계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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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5년제 건축설계전공과 함께 4년제 건축시스템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본 과정은 설계분야를 제외한 건축의 전반 분야에 대한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건축을 지향하는 건축대학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2년 동안은 기본적인 디자인 교육을 바탕으로 하며, 이밖에 구조 및 공법에 관련한 테크놀로지, 환경 및 도시 등 건축의 전반적인 분야에 관련된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교과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경제위기 당시 얼어붙은 건설 시장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때 나온 아이디어가 건축설계보다 더 기술적으로 전문화된 시공관리, 감리 등의 시스템 매니지먼트 분야를 교육하자는 것이었죠. 그리고 본 전공 졸업생들은 시공사, 감리, 지자체 건축기획과 등 공직에서 두루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국제화 노력과 성과들

이밖에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세계 여러 대학과 교류에 실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에도 미국 템플대학, 스위스 루체른대학등에 교환 학생으로 교류하고 있다,
특히 작년 부터는 일본 오사카 공대와 공동 스튜디오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학생들이 오사카대학으로 떠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시라큐스대학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방문해서 국민대학교에서 우리 학생들과 공동 스튜디오로 워크숍을 열 예정입니다. 7월에는 서울에서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운영됩니다. 총 한달 여 시간동안 동북아 3개국을 순회하면서 각국의 학생들이 교류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쟁하는 행사입니다. 이러한 학술 교류 활동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등의 외국 대학들과 발전적이고 실효적 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공희 학장은 모교 출신 학장 1호다. 남다른 상징성이 있는 만큼, 건학이념인 ‘실사구시’를 실현하기 위해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한반도의 생활 환경과 문화, 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가져오고 변혁을 주도한 학문이 바로 건축이라는 것을 알기에,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의 발전적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이 우리를 만든다(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 윈스턴 처칠이 1943년 10월, 폭격으로 폐허가 된 영국 의회의사당을 다시 지을 것을 약속하며 행한 연설을 인용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 이공희 학장. 그의 향후 행보에 성공이 함께하길 바라며, 국민대학고 건축대학이 대한민국의 건축을 이끄는 주도 세력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가길 기도한다.

이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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