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욱 학부장

대한민국 철도의 미래를 열다

친환경 신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주도

어성욱 우송대학교 철도물류대학 철도건설시스템학부장 / 공학박사

 

지금까지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대동맥으로 자리매김해온 철도는 ‘친환경’이라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변화하고 있다. 국토를 보존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철도의 발전 이면에는 어성욱 우송대학교 철도건설시스템학부장의 학술적 노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오염토양 복원과 지하수 오염원 관리 등 토목, 환경 분야에서 거둔 괄목할 성과를 철도 분야와 결합해 철도건설시스템학부를 우송대학교의 주력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철도 인재 양성의 전당 ‘우송대학교 철도건설시스템학부’

우송대는 ‘철도 클러스터를 연계한 글로컬 철도 전문 인력 양성사업단’을 통해 철도 실용인재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2014년에 CK-1사업에 선정되면서 충청권을 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 전문 인력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특히 철도건설시스템학부는 인류의 대표적 교통 인프라인 철도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자연의 보전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연구‧경험‧실무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공학교육을 펼치면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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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철도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철도건설시스템학부와 철도전기시스템학과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 10억 원의 정부지원 사업비가 5년간 집행되고 있으며, 현재 4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자체적 혁신과 교수들의 열정 덕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 인재 양성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본 학부는 풍부한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첨단 기자재를 도입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장학정책으로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연수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학부생들이 이론 뿐 아니라 해외 산업 동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철도대학에서 주최하는 철도창의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철도건설시스템학부 학생들이 3일간 중국 심천대에 다녀왔다고 한다.

“저희 학부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타교에 비해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철도건설시스템학부는 현대건설 기술교육원과 MOU를 통해 진행중인 재학 중 해외건설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국내 각 기업을 통해 해외 건설 현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밖에 재학 중 우송대 기관사 교육기관을 통해 철도기관사 기관사 면허 취득과 이를 통한 코레일 입사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학업과 인턴경험을 병행할 뿐 아니라 철도 공기업 취업이 용이하여 학생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2004년도에 KTX가 준공되고 철도청이 코레일로 민영화 되고 철도시설공단과 함게 대전역 사옥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서울에 철도대학 출신 인력들이 집중됐지만,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부터 대부분의 철도인력이 집결한 지역이 대전이 됐죠. 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역 산업과 결합한 특성화 학과로 철도건설환경공학과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과 협력하는 각종 사업과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고품질 취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처음 철도건설환경공학과가 설립됐을 당시에 신입생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게 됐고, 졸업생들이 실제로 취업전선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함을 확인한 우송대학교 측은 학과를 단과대로 확대 개편, 철도물류대학을 설립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다.

“특히 저희 대학은 국토부로부터 전기철도운전면허 교육기관으로 정식 인증 받아 면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억원 이상하는 철도운전 시뮬레이터의 설치 등 집중 투자를 통해 전기철도 2 종 운전면허 교육을 수행, 철도 기관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철도물류대학 신입생들 중 상당수가 기관사를 장래 직업으로 희망하고 있기에 저희 대학의 시뮬레이터와 면허 교육 인프라는 대단한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공학 연구로 다수의 성과 발표한 석학

어성욱 학부장은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되는 녹조 유발물질을 관리하는 정부 과제를 다수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본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대강 정비사업 이후 비점오염원의 통제 및 관리 필요성이 더 크게 제기되고 있는 지금, 어성욱 학부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질소와 인 등 녹조를 일으키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비점오염원, 즉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서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 관리가 저의 주 전공분야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가축분뇨가 비료의 형태로 지하수와 하천으로 유입되고 결국 저수지와 호수 등지의 녹조를 유발하고 있는데요, 환경부와 연계해 지역 각지에서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의 종류와, 이런 물질들이 어떤 경로로 녹조 발생까지 연결되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경부는 ‘가축분뇨 정화시설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를 위한 연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최근 4대강의 보에서 물을 덜어내고도 녹조가 더 악화되는 것이 바로 가축분뇨의 적정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게 어성욱 학부장의 설명이다.

“가축분뇨관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떤 해결책도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전체 가축분뇨 발생량 중 80%가 비료로써 농지에 살포되고 있는 한국 농업의 현실이 가장 큰 한계점이죠.”

 

전국 최초 오염지하수 복원기술 개발

이렇게 뜨거운 열정으로 환경 분야에서 연구를 거듭해온 어성욱 학부장은 2006년에는 고려대, ㈜파루스종합건설, ㈜지오닉스와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복원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하며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이 기술은 ‘지하수 내의 질산성 질소오염을 복원하는 웰투웰 순환법’이라는 친환경적 기술로 오염된 지하수나 토양에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물질을 주입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원리를 활용해 경제성이 탁월하고 2차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국내 지하수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되는 오염물질인 질산성 질소(농·축산 지역의 비료, 가축분뇨 등에 의해 유발되는 오염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1∼2주 정도면 지하수를 식수 수준으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어성욱 학부장은 앞으로도 가축분뇨의 토양과 수질 오염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하수 시스템은 사람의 분뇨는 전량 완벽히 처리되는데 비해, 국토 면적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가축들의 분뇨는 퇴, 액비 형태로 농지에 뿌려지고 있어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축산농가의 현실적 요구와 사회‧환경적 요구를 절충해 친환경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방법을 모색 하는게 그의 목표다.

“우리 농토는 영영과잉 상태입니다. 이미 환경부에서도 토양의 양분을 관리할 계획을 모색하고 있어요. 그러나 실질적인 처리 방법이라는게 결국 가축분뇨처리, 에너지 회수시설을 설치하는 것인데요, 이는 지역 이기심에 기반하는 민원제기 등을 이유로 적극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가축분뇨처리는 20% 이내 그치고 있는 수준이죠. 저는 앞으로 다른 대안을 마련해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어성욱 학부장은 고려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고, 이후 환경공학자였던 지도교수의 영향으로 환경공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던 당시에는 중동 건설 부흥기였어요. 저도 추상적으로 ‘건설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토목공학과를 지원했죠. 하지만 막상 학부과정을 시작해보니 토목이라는 분야가 굉장히 넓고 무궁무진하더군요. 지도교수님께서는 ‘환경이 토목의 미래’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환경공학에서 이끌림을 받아 환경공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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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욱 학부장은 운명처럼 이끌린 환경공학을 이곳 우송대학교에서 철도 분야와 결합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미래 철도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기존 비점오염원에 대한 연구는 면과 깊이의 개념으로 특정 지역을 탐색하는 반면, 철도의 경우에는 선형으로 굉장히 긴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들이 가득한 분야라고 한다.

“철도를 운용하면서 인지하지 못했던 오염원들을 찾아내고 복원하는 과제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전공분야와 결합한다면 우송대학교 철도물류대학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성욱 학부장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블루오션을 쟁취하라”고 주문하면서 처음 철도건설환경공학과를 설립, 지방 토목공학과에서 일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 교육기관으로 끌어올린 우송대학교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결합한 결과, 현재 철도건설시스템학부생들은 혁신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교육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도전정신을 배우고 있지 않는가. 어성욱 학부장 본인 또한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연구로 환경공학의 새 지평을 열어왔기에, 시각의 변화가 개인의 성취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인물일 것이다. 항상 더 나은 환경과 철도의 미래를 위해 연구를 거듭하는 어성욱 학부장의 앞날에 식지 않는 열정이 가득하길 바라며, 더 큰 연구 성과가 함께하기를 바란다.

이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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